최근 SNS와 스트리트 패션 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슈즈가 있다. 바로 다섯 개의 발가락이 각각 분리되어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비브람 파이브핑거 슈즈(Vibram FiveFingers)**다. 원래는 맨발에 가까운 착화감을 제공하는 퍼포먼스 슈즈로 개발되었지만, 이제는 그 독특함을 무기로 다시 패션의 중심에 서고 있다.
퍼포먼스 슈즈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비브람 파이브핑거 슈즈는 이탈리아의 고무 아웃솔 전문 브랜드인 **비브람(Vibram)**에서 제작한 신발 라인이다. 요가, 러닝, 피트니스, 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에서 맨발 감각을 최대한 살려주는 기능성 슈즈로 자리 잡아 왔다. 특히 지면을 보다 민감하게 느끼게 해주는 얇은 밑창, 그리고 개별 발가락 설계 덕분에 많은 애슬레저 마니아들에게 사랑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퍼포먼스 중심의 기능성 이미지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한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얇고 유연한 밑창, 납작한 실루엣, 그리고 발가락이 드러나는 구조는 미니멀하고 기이한 요소를 추구하는 Y2K 이후의 패션 흐름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인플루언서들의 선택
최근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등을 보면 해외 스트리트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비브람 파이브핑거 슈즈를 캐주얼 룩에 믹스매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데님 팬츠를 롤업한 후 파이브핑거 슈즈를 착용하거나, 벌키한 아우터에 슬림한 실루엣의 파이브핑거 슈즈를 조합해 신발 자체를 포인트로 활용한다.
국내에서도 점차 이 유니크한 슈즈에 주목하는 패션 피플이 늘어나고 있다. 개성 강한 스타일링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이 슈즈의 존재감은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다.
다소 낯선 실루엣, 하지만 트렌디하다
물론 이 슈즈는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발가락이 드러나는 디자인은 어떤 이들에게는 "괴상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패션 트렌드는 낯설고 엉뚱한 것을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파이브핑거 슈즈는 바로 그런 흐름에 부합하는 아이템이다.
다양한 스타일링 가능성
기능성 제품답게 활동성이 좋고, 무엇보다 발이 편안하다. 실내외를 넘나드는 착용이 가능하고, 양말과 매치해 다양한 룩을 시도할 수도 있다. 슬랙스나 카고 팬츠, 조거 팬츠 등 어떤 하의와도 신기한 조화를 보여주는 이 슈즈는 스타일링에 자신감이 있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 정리하자면, 비브람 파이브핑거 슈즈는 단순한 러닝화가 아니라 지금 가장 힙한 ‘뉴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이 신발은, 올여름 패션을 새롭게 시도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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